메이저리그 홈런 신기록을 수립한 배리 본즈(3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개인통산 4번째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본즈는 20일(한국시간) 발표된 미국야구기자협회(BWAA) 투표 결과 총 32표중 1위표 30표와 2위표 2표로 438포인트를 획득, 278포인트에 그친 새미 소사(시카고 컵스)를 제치고 90년과 92년, 93년에 이어 4번째 MVP가 됐다.


올 해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9회말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루이스 곤잘레스(261포인트)는 3위에 올랐고 신인왕 알버트 푸욜스(222포인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4위를 차지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3차례 MVP에 오른 선수는 마이크 슈미트와 미키 맨틀, 요기 베라, 로이 캄파넬라, 스탠 뮤지얼, 지미 폭스 등 6명이 있었지만 4차례 수상자는 본즈가 처음이다.


올 시즌 73홈런을 쏘아올려 지난 98년 마크 맥과이어가 수립했던 한 시즌 최다홈런을 경신한 본즈는 타율 0.328, 137타점을 기록하며 경이로운 한 해를 보냈다.


또한 본즈는 올시즌 볼넷 177개와 장타율 0.863을 기록해 전설적인 홈런왕 베이브 루스의 종전 최고기록까지 잇따라 깨트렸다.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 사상 최고연봉 경신마저 유력하게 점쳐지고있는 본즈는 자신의 거취와 관련, "내 에이전트(스캇 보라스)가 소속팀 자이언츠와 한차례 협상을 벌인 결과 만족할만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잔류 가능성을 시사했다.


(뉴욕 AP=연합뉴스) shoel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