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이 다음달 2일부터 12일까지 영국, 노르웨이, 헝가리와 프랑스의 유럽의회 등을 순방한다고 19일 청와대가 밝혔다. 김대중 대통령은 유럽 순방의 첫 일정으로 다음달 2일부터 5일까지 영국을 방문, 엘리자베스 여왕과 블레어 총리를 만나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어 김 대통령은 5일부터 7일까지 노르웨이 오슬로를 방문, 역대 노벨수상자들이 참석하는 노벨평화상 제정 10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 참석한다. 또 다음달 7일부터 10일까지 마들 헝가리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헝가리를 국빈 방문한다. 김대통령은 마들 대통령을 만난 뒤 오르반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어 10일부터 11일까지 프랑스의 스트라스부르시에 있는 유럽의회를 방문, 아시아 국가원수로서는 최초로 유럽의회 본회의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김대통령은 유럽의회 방문중 프로디 EU 집행위원장과도 회담을 갖고,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진전을 위한 EU의 계속적인 지지와 협력을 요청하는 한편 한-EU간 외교와 경제협력의 강화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