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인도연구법인 LGSI는 최근 세계최고의 소프트웨어 품질관리 평가등급인 'CMM 레벨 5'를 획득했다고 LG전자가 19일 밝혔다. CMM은 90년대초 미국 국방성이 카네기멜론대학 연구소에 의뢰, 개발한 소프트웨어 품질관리 능력 평가방법으로 이중 레벨 5는 '소프트웨어의 노벨상' 또는 '입신(立身)'으로 불리는 세계최고의 평가등급이라고 LG전자는 설명했다. 지금까지 해외에서도 IBM, 록히드마틴, 보잉, 모토로라 등 44개 기업만이 레벨5 등급을 얻었으며 국내업계도 레벨 2와 레벨 3에 진입하는데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LGSI는 작년 12월 레벨 4 예비심사를 통과한데 이어 지난 8월 레벨 5 예비심사를 거쳐 인증을 획득, 연구개발 프로젝트는 물론 인력과 운영기술 등 CMM 품질관리체계 전반에 대해 세계 최고수준의 경쟁력을 인정받게 됐다고 LG전자는 밝혔다. LGSI는 LG전자가 96년 `동양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인도 뱅갈로에 설립한 소프트웨어 전문 해외법인으로 디지털TV와 정보통신 관련 소프트웨어, 인트라넷 인프라 구축, 응용 전산프로그램 개발을 추진중이며 해외전담조직까지 포함해 200여명의 연구원을 두고 있다. LG전자는 "이번 레벨 5 인증에 따라 디지털TV와 차세대 정보통신 관련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세계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해 세계 시장진출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