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항공(AA) 587편 추락사고 원인을 조사중인 미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사고기가 추락전 두 차례의 난기류(亂氣流)를 만났다고 15일 밝혔다. NTSB의 매리언 블레이키 위원장은 사고 현장에서 추가로 "수집된 자료는 비행기록장치의 작동이 중단되기 약 28초전과 약 8초전 각각 난기류를 만났다는 것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블레이키 위원장은 그러나 "전세계 항공기들은 매일 난기류를 만나고 있으며 이것은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강조하고 "우리는 의문점을 조사중이며 다른 원인에 의한 것일 수도 있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나타냈다. 이번에 추가로 발견된 자료는 사고현장에서 수거된 음성기록장치에서 확인된 기체가 크게 흔들리는 소음에 대해 신빙성을 더해 주고 있다. 추락한 AA 여객기에 앞서 이륙한 일본항공(JAL) 점보여객기는 사고당시 사고 여객기보다 240여m 높은 고도에서 같은 비행선상을 운항하고 있었다. 난기류는 항공기의 꼬리부분에서 일어나는 소용돌이때문에 발생하며 이때문에각 항공기는 2분간격을 두고 이륙하도록 돼 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