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경제는 4.4분기 GDP 하락으로 인해 어려움에 처할 것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유로존 일부 국가의 통계자료를 인용, 15일 보도했다. FT는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9월 산업 생산은 전달에 비해 각각 0.9%, 0.8% 하락했으며 네덜란드의 3.4분기 GDP 성장률도 전분기에 비해 0.4% 감소했다고 지적했다.특히 네덜란드의 3.4분기 성장률은 지난 92년래 최저치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FT는 또 유로존 경제의 75%를 차지하고 있는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경제의 침체는 곧 전체 유로 지역의 공업생산과 GDP 하락을 가져올 수 있다고경고했다. ECB는 지난 11월 월례 보고서를 통해 이러한 위험성을 인정했지만 내년부터 유럽의 경제가 다시 성장할 것이라는 낙관론을 주장했었다.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회 위원인 지터 콘스탄시오 포르투갈 중앙은행 총재도 "미국처럼 유럽이 경기불황에 진입했다고는 생각지 않는다"면서 유로존은 직접적인 경기후퇴 위협에 직면해지는 않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몇몇 경제학자들은 ECB의 지난 11월 월례보고서에는 인플레이션 압력과 불안한 경제 전망의 징후들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