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지주회사 제도를 도입, 지주회사인 LGEI와 사업자회사인 LG전자로 분할된다. 분할비율은 지주회사와 사업자회사간 1대9의 비율로 이뤄지며 내년 3월 정기주총을 거쳐 4월 1일부터 2개사로 분할 출범한다. 두 회사의 신규 발행 주식은 내년 4월 25일경 상장된다. 15일 LG전자는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지주회사 도입안건을 결의했다. LG전자는 "출자구조 합리화를 통해 기업가치를 향상, 주주가치를 높이는 한편 경영 투명성도 제고하기 위해 지주회사제도를 도입키로 했다"며 "다음달 28일 임시 주총을 개최, 주주들의 동의를 거쳐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결의에 따라 기존 LG전자 주주들의 경우 10주를 LGEI 1주와 LG전자 9주로 재교부받게 된다. 이번 분할은 물적 분할이 아닌 인적 분할로 주식 매수청구권은 인정되지 않는다. 분할 후 LGEI는 자산 2조1,192억원, 부채 7,273억원, 자본 1조3,919억원(부채비율: 52%)로 구성되며 LG전자는 자산 9조5,461억원, 부채 6조 6,115억원, 자본 2조 9,346억원(부채비율: 225%)을 보유하게 된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