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단 위주 판매에서 벗어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컨버터블 등 니치모델을 잇따라 출시하며 지난해보다 판매량을 2배로 늘린 수입차업계는 내년에는 더욱 다양한 차종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수입차시장 점유율 1위의 BMW코리아는 야심작 뉴7시리즈를 3-4월께 선보인다. 운전대에 자동변속기 패들이 장착돼 운전대에서 손을 뗄 필요 없이 기어를 조작할 수 있고 기존 변속레버 자리에 설치된 콘트롤러를 통해 버튼 하나로 전화, 날씨,교통상황, 네비게이션 시스템 등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뉴745i의 경우 최대출력이 333마력, 최고속도는 시속 250km이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데 거리는 시간은 7.5초이다. 볼보.랜드로버.재규어 등 포드 산하 고급 브랜드를 수입, 판매하는 PAG코리아는 스포츠카 C70 컨버터블과 SUV P28, 4륜구동 뉴레인지로버 등을 선보인다. 5기통 터보엔진을 탑재, 최고출력이 240마력인 C70 컨버터블은 전복사고시 뒷좌석 머리 받침에서 안전프레임이 튀어나와 머리와 목 부상을 막는 특수장치(ROPS)와경추보호시스템(WHIPS)이 갖춰져 있다. 볼보차가 처음 선보이는 SUV인 P28은 근육질을 연상시키는 앞모양과 유리지붕이 특징이며 랜드로버의 최고급 4륜구동인 레인지로버의 새 모델 4.6ℓ뉴 레인지로버도 내년 상반기 출시된다. 재규어는 S-타입 2.5와 X-타입 2.1을 들여올 계획이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는 내년 2월께 익스플로러의 풀체인지 모델과 의전 또는 관용차량으로 애용되는 뉴링컨 타운카 리무진의 한정판매 버전을 판매한다. 또 폴크스바겐과 아우디 수입.판매법인인 고진모터스는 국산차에 맞설 준중형급 보라(Bora)와 BMW.벤츠와 경쟁할 대형 파사트 W8, 아우디 A4 등을 내놓는다.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유럽 차로 `베이비 파사트'로 불리는 보라는 곡선미넘치는 옆모습과 대형 그릴이 돋보이며 파사트 W8은 4.0ℓ엔진과 5단 팁트로닉 기어를 장착한 4륜구동이다. 내년 출시될 아우디 모델은 A4 1.8 및 A4 3.0 콰트로(4륜구동), V6 2.7 콰트로,A4 카브리올레 1.8 등이다. 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는 235마력의 4.7ℓV8 엔진의 6인승 레저용 픽업 다코타와 미국형 럭셔리 세단 LHS, 신형 지프 체로키 등을 소개한다. 메르세데스 벤츠와 포르쉐를 수입.판매하는 한성자동차는 스포츠카 벤츠 SL클래스와 포르쉐 911 카레라 C4S와 911 터보 등 2개 모델을 추가한다. 4륜구동 스포츠카인 911 카레라 C4S는 320마력의 힘으로 정지상태에서 단 5초만에 시속 100㎞에 도달하며, 420마력의 911 터보는 최고속도가 시속 305㎞이고 4.2초만에 시속 100㎞에, 5초만에 시속 160㎞를 깬다. GM코리아가 의욕적으로 내놓는 제품은 차체가 가늘고 가장자리가 날카로와 다이아몬드 느낌을 주는 3.2ℓV6 엔진의 캐딜락CTS와 250마력짜리 2.3ℓ엔진을 단 뉴 사브 9-5 에어로. 이밖에 도요타코리아는 렉서스 ES300, LX470, SC430 등의 수입을 추진중이다. 내년 1월 선보이는 ES300(일본명 윈덤)은 조각된 듯한 후드라인과 헤드라이트가특징으로 3.0ℓV6 엔진에 최고출력은 210마력, 시속 100km 도달시간은 8.1초. 4.7ℓV8 엔진을 얹어 230마력의 힘을 내는 LX470은 오프로드.온로드 주행능력을골고루 갖췄고 SC430은 컨버터블로 4.3ℓV8 엔진을 장착, 최고출력이 300마력, 최고속도는 시속 251km, 0→100㎞ 도달시간은 5.9초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keykey@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