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컴퓨터 수요증가에 따라 `펜티엄(Pentium)Ⅲ'급, `셀러론(Celeron)'급 컴퓨터를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발행하는 월간지「조국」최근호(2001.11)는 "정보산업 시대를 맞이한 지금 조국(북한)에서는 최신기종의 컴퓨터에 대한 수요가 급속히 높아지고 있다"고 밝히고 이같은 요구에 부응, "내각 전자공업성 기계 및 전자제품상점에서 최신기종 컴퓨터들인 와 을 판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컴퓨터들은 "본체와 영상표시장치(모니터), 건반(키보드), 마우스를 비롯한모든 부분들의 성능이 대단히 좋으며 텔레비전수상기, 전화, 화면반주음악의 기능도손색없이 갖추고 있다"면서 "이용자들속에서 한결 같은 찬사를 받고 있다"고 잡지는전했다. 잡지는 또 이 컴퓨터들은 정보처리속도가 빠르고 기억용량이 큰 것이 특징이라고 지적하고 "인민들의 일터와 가정들에서 적극 이용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컴퓨터 가격 등에 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조선신보는 지난 5월 전자공업성 산하 전자제품개발회사가 평양에 설립한 컴퓨터 조립공장에서 `펜티엄 Ⅲ'급, `셀러론'급 컴퓨터가 생산되고 있으며 컴퓨터 본체에는 TV카드와 음성(PCL)카드, 랜(LAN)카드 등이 들어가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일단 더 자세한 내용을 살펴봐야 알겠지만중앙처리장치(CPU)만 놓고 볼 때 와 정도면 현재 시중에 나와있는 컴퓨터 가운데 좋은 급에 속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두환기자 d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