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비아 단젤로(20)란 이탈리아 여성이 딸 임신중에 또 다시 세 쌍둥이를 임신했다고 BBC 방송이 13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단젤로가 이번주 첫번째 딸 분만에 이어 석달후 두번째 분만에 모두 성공하면 두번 임신에 이은 분만에 성공하게 되는 사상 최초의 여성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젤로는 "임신 6개월때 정규 검진을 받으러 갔는데 이 태아 외에 세 명의 태아가 더 임신이 되어 있다고 의사가 알려주었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에는 이 말을 믿지 않았으며 이런 일이 어떻게 가능한지 이해가 되지 않아 의사에게 몇번이고 진짜냐고 물어보았다"고 말했다. 단젤로는 호르몬이나 임신촉진제를 복용했을 수도 있다는 일부의 의심을 부인하고 첫째 아이 이름을 데니스로 지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어려운 점은 데니스가 태어난 이후 무슨 일이 일어날 지를 모르겠다는 것"이라며 "이제는 추정과 이론만이 있을 뿐"이라고 털어놨다. 이와 관련, 런던 산부인과 이안 크래프트 교수는 여성이 동시에 두 번이나 임신하는 것은 이론적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크래프트 교수는 "보통을 임신을 하게 되면 배란이 멈춰지며 아기를 출산할 때까지 배란을 안하게 된다"면서 "이런 일은 내 평생 처음 본다"고 말했다. 그는 동물의 경우는 임신중 임신이 아주 드물게 있었다고 덧붙였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 특파원 c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