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제6차 남북장관급회담이 막바지 진통을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6.15 남북공동선언을 철저히 이행하려면 `반통일 세력'과의타협없는 투쟁을 벌여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북한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 `6.15 북남공동선언은 자주적 평화통일 선언'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공동선언의 기본정신은 `민족 자주'라면서 공동선언의 철저한 이행을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이에 앞서 지난 11일 논설 `조국통일은 민족의 존엄과 영예를 빛내이는 길'을 통해 남북한과 해외의 온 겨레가 6.15공동선언을 이행하기 위한 투쟁에나설 것을 역설했다. 또 평양방송은 12일 `북남공동선언 실천은 참다운 애국'이란 제목의 보도물을통해 "반통일세력과의 그 어떤 타협이나 공조도 있을 수 없다"며 공동선언 이행을강조했다. 이 방송은 "미제와 반통일분자들이 통일을 지향하는 사람들을 비방중상하고 체포구속하는가 하면 전쟁연습으로 북과 남의 대결을 조장시키고 있다"며 공동선언을달가워하지 않고 그 이행을 방해하는 자들과의 투쟁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방송은 이어 남북공동선언은 개별적 사회단체나 몇몇 특정한 사람들의 힘만으로는 실현될 수 없다며 "어떤 당파나 특권층의 이익을 위해 민족적 이익을 희생시키면서 공동선언이행에 방해를 놓아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선영기자 ch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