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단말기업체 주가가 중국의 WTO 가입을 계기로 치솟았다. 12일 오전 10시 40분 현재 거래소의 팬택은 8% 상승했으며 코스닥의 스탠더드텔레콤, 텔슨정보통신, 텔슨전자, 세원텔레콤도 5~9% 올랐다. 조오규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수출경쟁력이 이미 확보돼 단말기를 바로 납품할 수 있는 업체들이 일차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돼 개인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고 이들의 강세 이유를 설명했다. 개인투자자는 현재 거래소에서 95억원, 코스닥에서 34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통신장비 업체들도 단말기업체의 강세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선전하고 있다. KMW, 에이스테크, 단암전자. 윌텍정보통신, 파인디지털 등은 모두 2~6%의 상승률을 보였다. 증시 관계자들은 "장비 업체 역시 중국의 WTO 가입으로 매출 증가가 기대되나 경쟁 과다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기는 힘들다"고 보고 있다. 또, 국내 통신산업 투자가 부진한 것을 들어 단기 실적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