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i가 네티즌들의 거센 반발을 딛고 유료화에 성공을 거두고 있는 가운데 iMBC도 이달 중순부터 새로운 유료화모델을 개발,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선다. iMBC(대표 조정민.www.imbc.com)는 오는 15일부터 부가정보서비스인 "방송정보 하나 더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서비스는 최종이용자인 네티즌들로부터 돈을 받는 기존의 유료화모델과 달리 방송중에 등장하는 제품의 광고주로부터 이용료를 받는 새로운 형태의 수익모델이다. 예를 들어 드라마의 주인공이 입고 있는 옷이나 악세서리에 대한 네티즌들이 관심이 높을 경우 이 제품의 광고주로부터 일정 금액을 받고 상품에 대한 정보를 드라마 콘텐츠안에 부가적으로 넣는 방식이다. 이러한 수익모델은 디지털위성방송에서도 가능한 광고기법으로 iMBC는 인터넷방송의 쌍방향성을 살려 이를 인터넷에서 먼저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이달부터 드라마와 교양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하나 더 서비스"를 시작한 후 점차 전 방송콘텐츠로 확대할 계획이다. iMBC는 이러한 새로운 수익모델개발을 통해 네티즌들에게 직접적인 부담이 가는 방송콘텐츠 유료화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MBC 관계자는 "SBSi의 유료화 이후 네티즌들의 방송콘텐츠 유료화에 대한 관심이 어느때보다 높아졌다"며 "iMBC는 최종 이용자인 네티즌들에게 부담을 주는 유료화보다는 새로운 수익모델 개발을 통해 차별화된 유료화정책을 구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관계자는 SBSi의 유료화 이후 궁금증을 더해가는 imbc의 방송콘텐츠 유료화에 대해 "드라마 다시보기 등 TV에서 방송된 콘텐츠는 기존대로 무료로 제공하는 대신 새로운 부가서비스를 개발,유료화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