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들의 모험을 소재로 한 컴퓨터 애니메이션 '괴물주식회사'가 지난 주말 북미지역 흥행 수입(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5일 미 영화집계사 이그지비터 릴레이션스에 따르면 디즈니/픽사가 제작한 괴물주식회사는 지난 2-4일 미.캐나다에서 6천350만달러의 수입을 올려 만화영화 개봉 후 사흘 기준으론 사상 최고의 흥행을 기록했다. 종전 최고는 지난 99년 `토이 스토리 2'가 세운 5천740만달러였다. 괴물주식회사는 또 디즈니 제작 전쟁영화 `진주만'의 개봉(지난 5월)후 사흘간 수입 5천900만달러도 넘어 디즈니 작품 가운데 최고 개봉작이 됐으며 전체 영화사 개봉작으로는 6위에 올랐다. 괴물주식회사는 괴물나라의 에너지인 아이들의 공포에 질린 비명을 공급을 하는 회사로 털보 괴물 설리와 외눈이 괴물 마이크, 순진한 여자아이 부가 펼치는 모험을 그리고 있다. 괴물주식회사는 지난 5월 드림웍스의 만화영화 `슈렉'이 개봉 사흘간 올린 수입 4천220만달러를 훨씬 웃돌아 슈렉이 갖고 있는 올해 상영작중 최고 흥행기록(총 2억6천700만달러) 경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스 오피스 2위는 홍콩의 쿵후 스타 제트 리(이연걸)가 경찰관과 흉악범의 ㅣ인2역을 맡은 공상과학 액션물 `원'(The One)으로 사흘간 수입이 2천만달러였다. 3위는 존 트래볼타 주연의 스릴러 `도메스틱 디스터번스'(Domestic Disturbance)1천450만달러, 4위는 케빈 스페이시 주연의 정신병동 드라마 `케이-팍스'(K-Pax) 1천70만달러, 5위는 공포영화 `13명의 유령'(Thirteen Ghosts) 800만달러였다. 한편 괴물주식회사의 `대박'에 힘입어 지난주 박스오피스 1-12위까지의 총수입은 12주만에 최고인 1억3천700만달러에 달했다. 이는 일주일 전보다 89%, 전년동기보다는 44%가 증가한 것이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권오연 특파원 coowon@a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