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석유수출국기구)이 올해들어 4번째의 감산을 단행할 것이라는 강력한 시사를 던진 뒤인 5일(이하 뉴욕 현지시간) 유가는 약반등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 초장거래에서 12월 결제분 브렌트유는 배럴당 19.04달러로 떨어진 가격으로 거래된 뒤 알리 로드리구에즈 OPEC사무총장의 감산결의 발언에 영향받아 결국 전날보다 15센트 오른 19.7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로드리구에즈총장은 다음주 빈에서 열리는 OPEC특별 각료회의에서 OPEC은 현재 하루 2천320만배럴인 쿼터량에서 100만배럴의 감산 결정을 내릴 것을 검토중이라고 밝혔었다. 유가는 러시아,멕시코 같은 비(非) OPEC 산유국들이 석유생산을 늘리고 있는 가운데 9.11 미국 테러사건이후 30% 가량 떨어졌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