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게이 이바노프 러시아 국방장관은 5일러시아와 미국은 미사일방어 문제에 의견을 접근시켰다고 재차 강조해 이번달 양국정상회담 전망을 한층 밝게 했다. 이바노프 장관은 국방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러-미 관리들간 미 미사일방어관련 회담에서 일정한 진전과 화해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문제는 오는 13-15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대통령간 미국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것"이라며 자세한 언급을 회피했으나 회담 진전 사실을 내비친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바노프 장관은 앞서 3일 모스크바에서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과 회담한 뒤에도 "러-미 양국은 탄도탄요격미사일(ABM) 협정 등에 의견을 접근시켰다"고발표했다. 양국의 일부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오는 13-15일 러-미 정상회담에서 공격용 핵무기 감축 협정을 얻어내는 대신 미 미사일 방어 계획 추진을 수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게오르기 마메도프 러시아 외무차관과 존 볼튼 미 국무부 군축담당 차관은이날 모스크바에서 회담을 갖고 ▲미사일방어 계획과 ▲핵무기 감축을 포함한 양국정상회담 의제를 조율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joo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