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기무사령부는 서울시 서초구 내곡동 지역으로 이전하려던 당초 계획을 철회하고 경기도 과천, 성남 등 수도권 일부지역을 대상으로 새 부지를 물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무사 관계자는 5일 "그동안 국가정보원측과 내곡동 지역으로 이전하는 문제를두고 협의를 진행해왔으나, 원만한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면서 "새로운 부지를 물색하기로 내부 검토가 끝났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국정원측은 시설 보안상의 문제를 들어 내곡동 지역으로의 이전을반대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과천, 성남 등의 군유지를 대상으로 기초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기무사는 지난해 내곡동 지역에 약 20만평의 부지를 매입, 건평 5만평의건물을 신축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서울시와 서초구 등 관련 지방자치단체들과 협의 및 부지매입 추진 등을 통해 2002년부터 공사에 착수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sknk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