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전시절 미국의 주요 대외 군비통제 협상을 주도했고 민주당 대통령들의 국방문제 담당 자문역이었던 폴 C. 원키가 지난달 31일 자택에서지병으로 사망했다고 가족들이 밝혔다. 향년 81세. 원키는 오랫동안 관상 색전증(冠狀塞栓症)을 앓아왔다. 원키는 지미 카터 대통령 시절 군비관리군축국(ACDA) 국장으로 임명돼 핵무기감축을 강력히 지지했으며 1978년 소련과의 전략무기제한협상(SALT)에서 미국 협상단장을 맡기도 했다. 그는 또 린든 존슨 대통령 시절 국제안보담당 국방차관보를 지냈으며 빌 클린턴대통령의 군비통제 및 핵비확산 자문위원회 위원으로 일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