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재고량 증가와 풍년 여파로 쌀 소비를 촉진하자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쌀을 이용한 제품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29일 대전롯데마그넷에 따르면 최근 자체 매장에서 판매되는 쌀 제품을 조사한 결과, 이달 들어 출시된 제품이 지난 8월 50개에 비해 40.0% 많은 70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쌀맛나는 세상'을 내놓았던 롯데제과의 경우 이달 초 이 제품을 향상시킨 '왕쌀맛나는 세상'을 출시했으며, 해태제과도 이달 초 쌀과자 속에 크림을 넣은'미(米)사랑'을 내놓았다. 쌀로 만든 조청유과라는 과자를 선보였던 농심도 이달 초 경기미로 만든 '안성누룽지'를 출시했다. 밀가루로 만드는 제빵류에도 쌀로 만든 식품의 출시가 잇따라 샤니식품은 최근 밀가루 대신 쌀로 만든 '팡찌니 쌀단팥 호떡'과 '담백미'라는 식빵을 내놓았고 한일식품은 찹쌀로 만든 '찹쌀전병'을 출시했다. 주정용 쌀원료 값이 떨어지면서 두산의 '군주(君酒)'와 진로의 '천국' 등에 이어 최근에는 경주법주와 배상면 주가 등 군소 주류업체들도 각각 '화랑', '천대홍주'등 쌀로 만든 술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이 밖에 기존의 브랜드쌀 외에 상황버섯 균사체를 함유한 '상황버섯쌀' 동충하초 균사체를 함유한 '동충하초쌀', 맞벌이 신혼부부를 위해 씻지않고 바로 밥을 할수 있는 '허니미' 등 기능성 쌀도 최근에 선보인 대표적인 쌀이다. 대전마그넷 안성호 팀장은 "쌀의 소비가 줄어 들고 쌀 원료 값이 하락하면서 제과업계를 중심으로 신제품이 잇따라 쏟아지는 등 쌀로 만든 식품들이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이은파기자 silv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