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전망에도 불구하고 최근 미국 원유재고량 급증발표의 여파가 이어지면서 주요유종이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전날에 비해 배럴당32센트 내린 22.01달러를 기록, 간신히 22달러선을 지켰다. 또 11월물 무연휘발유도 갤런당 1.83센트 하락한 58.57센트에 거래됐으며 11월물 난방유도 0.68센트 내린 63.24센트를 기록했다. 이밖에 11월물 천연가스도 전날 급등세를 접고 이날 100만영국열역학단위당 4.3센트 하락한 2.938센트를 기록했다. 또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12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이날 배럴당 25센트 하락한 21.01달러를 기록, 21달러선이 붕괴위협을 받았다. 이날 IFR 페가수스의 팀 에번스 애널리스트는 "시장에서는 최근 유가급락에 대한 OPEC의 대응방안에 주목하고 있다"며 "그러나 하루 100만배럴의 감산은 다음달 14일 회의가 아닌 12월초부터 취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 23일 미국석유협회(API)는 지난 19일로 끝난 한주간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치를 훨씬 상회하는 490만배럴 증가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