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WSTS)는 세계 반도체 경기가 4분기부터 회복세로 돌아서 내년에는 완만한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23일 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입수한 WSTS의 반도체시장 전망자료에 따르면 올해세계 반도체시장은 작년보다 32.1% 감소한 1천388억달러 규모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됐다. 분기별로 세계 반도체시장 규모는 1분기에 432억달러로 전분기보다 19.5% 줄어든뒤 2분기에는 347억달러로 19.7% 감소, 3분기에는 298억달러로 14.1%의 감소세를이어갔으나 4분기에는 311억달러로 4.3%의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세계경제의 회복에 대한 기대 등으로 냉각된 소비심리가 풀려 반도체 세계시장 규모가 2002년에는 올해보다 2.6% 증가한 1천424억달러를 기록한뒤 2003년에는8.5% 증가한 1천687억달러, 2004년에는 15.1% 늘어난 1천942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전망됐다. 반도체 품목별로 국내 반도체업계의 주력부문인 메모리제품의 경우 세계시장 규모가 올해에는 작년보다 49.4% 감소한 249억달러로 축소될 전망이나 2002년에는 2.6%, 2003년에는 23.3%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기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