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4분기 실적 발표] 가동률 60% .. 장비업체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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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반도체 경기불황으로 제조업체는 물론 장비업체들도 휘청거리고 있다.
영업 실적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는데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부도설마저 난무,업계 전반이 극심한 동요에 휩싸이고 있다.
미래산업 동양반도체 실리콘테크 아토 코삼 등 28개 국내 주요 반도체장비 업체들의 올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보다 무려 25.5% 감소한 2천4백95억원.
주식시장에 상장된 장비업체들은 지난 상반기에 대부분 적자를 냈다.
그나마 지난 상반기 중 작년보다 매출이 늘어난 주성엔지니어링도 하반기 매출 감소를 예상해 올해 예상매출액을 1천24억원에서 6백25억원으로 하향 조정한 상태.
나머지 업체들은 적자에서 벗어나는 것을 올해의 지상 과제로 삼을 정도로 힘겨워 하고 있다.
영세 업체들의 사정은 더욱 심각하다.
반도체장비 분야의 2,3차 협력업체들이 집중돼 있는 천안 및 안성지역의 경우 상당수 기업들이 올초까지만 해도 공장을 풀가동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가동률이 60%선으로 떨어졌다. 곳곳에서 조업 단축이 잇따르면서 재고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D사의 K사장)
D사의 또 다른 관계자는 "반도체장비 비중을 줄이고 LCD 등 다른 분야에 치중하고 있지만 경기가 나빠 내년도 사업계획은 아직 꿈도 꾸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업체들의 자금 사정도 날개 없이 추락하는 경기처럼 악화일로다.
일부 우량 업체들조차 신규 차입은 커녕 중도금 조기상환 요구에 시달릴 정도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를 버티지 못하고 부도를 내는 업체들이 속출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면서 일부 금융기관들이 대출금 중도상환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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