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臺灣)은 지난 9월중 컴퓨터 칩을 비롯한 공산품에 대한 수요 격감으로 해외수주가 기록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제조업 생산이 떨어지게 됨에따라 대만의 경제가 한발 깊숙이 침체의 늪으로 빠져들게됐다. 대만 경제부는 지난 9월중 수출주문이 전년대비 26.6% 떨어진 105억달러에 그쳤다고 밝혔다. 지난 8월의 수출주문이 17% 감소한 데 이은 9월의 이같은 격감은 대만정부가 지난 1981년 이 수치 통계를 잡기 시작한 이래 가장 심한 감소세를 의미한다. 9월중 대만의 제조업 생산도 14.1% 떨어졌는 데 이로써 대만의 수출주문과 제조업 생산은 올해들어 연 7개월째 감소세를 보이게 됐다. 9.11 미국 테러 대참사사건이래 미국 소비자.기업의 신뢰하락은 대만의 수출을크게 해치고 대만 최대 수출시장인 미국에 대힌 수요전망을 한층 흐리게 만들어 대만 경제회복을 더욱 지체시키게 될 전망이다, .유럽 최대 반도체 메이커인 ST마이크로일렉트릭스 같은 미국이외 지역에서도전세계 칩,컴퓨터,이동전화기의 판매가 격감하게됨에 따라 대만제 전자부품에 대한주문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