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심장에 KTF 깃발을 꽂아라' KTF가 이같은 슬로건을 내걸고 이색적인 도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임직원들이 중국 한복판을 누비며 극한 상황에서 주어진 과제를 수행하게 하는 것으로 '글로벌 톱 10'을 지향하는 이동통신업체 종사자로서 기개를 떨치고 도전의식을 키우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이름은 'KTF 글로벌 챌린지'. 내년 7월까지 5차에 걸쳐 약 1백명의 임직원이 참여하게 된다. 대상지역은 KTF가 사업을 진행중이거나 검토중인 국가들이며 첫번째 대상국이 바로 중국이다. KTF 임직원 18명(3개 조)은 오는 31일 베이징으로 가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통하는 중관춘에서 주어진 과제를 수행하고 다음달 4일 돌아온다. 도전자들은 인천공항을 떠나기 직전 조별로 지령을 받게 된다. 가령 '중관춘의 어느 매장에 숨겨놓은 핸드폰을 찾아오라'는 것이다. 이것 뿐이 아니다. 도전자들은 4박5일간 IT 심장부로 통하는 지름길을 찾고 IT밸리 지도를 그려야 하며 기업을 방문, 홍보 세미나도 열어야 한다. 마지막 날엔 중국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톈안먼 광장에서 KTF 깃발을 휘날리고 CF도 찍어야 한다. 이 모든 과정을 비디오카메라로 촬영해야 함은 물론이다. KTF는 찍어온 비디오를 사내방송을 통해 방영할 예정이다. 또 중국에 이어 태국 호주 인도네시아 일본에도 도전자들을 내보내기로 했다. 김태호 홍보실장은 "젊고 도전적인 기업문화를 만들고 일체감을 조성하기 위해 도전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김광현 기자 kh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