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러보복 전쟁과 경기침체의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자 아파트나 상가 등의 사업설명회장에는 투자상품의 수익성을 가늠하기 위해 찾는 투자자들의 발길로 붐비고 있다. 용인 신봉택지지구내에서 33평형 4백4가구를 분양중인 한화가 최근 모델하우스에서 실시한 사업설명회에는 8백여명의 수요자들이 몰렸다. 5백가구의 아파트 사업설명회의 경우 보통 2백∼3백명 정도가 참여하는 것을 감안하면 이번 한화 '꿈에그린'아파트의 경우 예상밖이었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에 앞서 지난 12일 오후 5시 하얏트호텔에서 실시된 동대문 테마상가 '굿모닝시티'의 사업설명회장에는 주최측이 예상했던 것보다 6배나 많은 3천여명의 투자자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부동산전문가들은 상반기 부동산시장을 달궜던 오피스텔 주상복합아파트 상가 등 수익형부동산의 공급과잉 논란이 일면서 투자자들이 투자설명회에 직접 참가하는 등 한층 신중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