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스타렉스(9인승)와 기아차의 타우너,대우차의 다마스, 쌍용차의 무쏘 등 7개 차종의 자동차 주행거리계 거리표시가 실제주행거리보다 높게 표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건설교통부가 밝힌 자동차 주행거리계 오차 시험 결과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스타렉스의 주행시험오차는 10.2%, 기아차의 타우너 4.3%, 프레지오 12인승(오토)4.4%, 라이노 4.1%, 대우차 다마스6.4%, 라보 6.3%, 쌍용차의 무쏘(7인승) 4.2%로확인됐다. 시험오차는 주행거리계상 수치와 실측거리와의 차이로 오차율이 10%일 경우 실제 100㎞를 달릴 경우 주행거리계에는 110㎞로 나타나게 된다. 건교부는 이번 시험에 적용된 허용오차 범위는 대부분의 국가가 법규상 기준을규정하고 있지 않아 ±4%로 정한 호주와 독일의 선례에 따랐다고 설명했다. 오차범위가 가장 크게 나타난 스타렉스의 경우 실측에 사용된 차량은 지난 6월25일부터 7월 27일 사이에 생산된 5천대중 한대였으며 현재 회사측이 리콜을 실시하고 있다. 반면 실제 주행거리보다 적게 표시된 차종은 현대차의 아토스(-1.2%), 비스토(-2.2%), 기아차의 그레이스 6인승(-2.1%), 대우차의 누비라 2.0(-1.5%), 르노삼성 SM520(-1.0) 등 16개였다. 수입차 5개 차종중에는 포드사의 링컨타운카가 3.4%로 비교적 높았던 반면 다임러 크라이슬러의 벤츠E240은 -0.1%, BMW사의 BMW535i는 1.3%로 오차가 적었다. 건교부는 오차범위가 ±4%를 넘어선 7개 차종에 대해서는 오차요인인 구동기어와 피동기어의 회전수를 정확히 하도록 주행거리계의 설계 변경과 함께 보증수리기간 연장을 제작사에 요구했다. 이번 시험은 건교부가 자동차성능시험연구소에 의뢰, 지난 6월부터 3개월동안국내에서 시판중인 차량 75개 차종에 거리측정기를 장착해 이뤄졌으며 택시의 경우별도의 보정장치를 두고 있어 주행거리차이에 따른 미터기의 오작동 가능성은 없는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