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부터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해온 한우가격이 드디어 한마리에 400만원을 넘어섰다. 17일 농림부와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이달 15일 산지 가축시장에서 500㎏짜리 암소가 평균 400만8천원에 거래됐다. 이는 작년 이맘 때의 가격인 298만4천원에 비하면 100만원 이상 오른 것이다. 암소값은 지난 4월 300만원을 돌파한 후 가파른 상승세가 이어져 7월 중순부터 그동안 최고치였던 329만원(96년2월)을 넘어섰으며 지난달에는 평균 385만7천원을기록했다. 암소와 함께 수소도 395만1천원까지 올랐다. 또 생후 4∼5개월된 송아지값도 덩달아 크게 올라 수송아지는 202만3천원으로 200만원을 돌파했고 암송아지는 평균 192만6천원에 거래됐다. 작년 10월 중순 수송아지 값은 136만4천원이었다. 이에 따라 쇠고기값도 강세를 보여 농협서울공판장 경락가격이 1㎏에 15일 1만4천631원으로 지난달 평균 1만3천34원 보다 1천597원 올랐다. 농협 관계자는 "올해 한우사육두수가 예년에 비해 크게 줄었기 때문에 공급이수요를 못따라가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따라서 소값은 당분간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재석기자 bondo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