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수가 510선에서 이틀째 조정을 보였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새롬기술 효과'를 등에 업고 닷새째 상승세를 지속했다. 15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금요일보다 2.46포인트, 0.48% 떨어진 513.94로 마감, 지난 금요일에 이어 이틀째 하락했다. 장중 고점은 517.47, 저점은 511.29였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55포인트, 0.93% 오른 59.57로 마감, 5일째 상승세를 이었다. 거래소 거래량은 3억6,700만주로 지난 9월 12일 테러 발생에 따라 단축개장한 이래 가장 적었고, 거래대금은 1조1,200억원으로 지난 9월 3일 이래 가장 적었다. 외국인과 개인이 순매수를 유지했으나 규모는 크지 않았고 기관이 열흘간 순매도를 지속, 매물압력이 줄지 않았다. 삼성전자, SK텔레콤, 포항제철 등 첨단기술주나 경기관련주, 현대차 등 수출관련주가 약세를 보인 반며 전체적으로 내수 경기방어주의 흐름이 이어졌다. 특히 탄저병 확산 등으로 제약주가 상한가에 진입하거나 동아제약 등이 신고가를 맛봤으며, 일부 금융주와 건설주가 상승세를 지속했다. 삼보컴퓨터가 낙폭과대 인식 등으로 상한가를 기록했으나 장세 영향력은 크지 않았다. 코스닥에서는 강원랜드 등록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동원을 비롯해 자산주와 카지노 관련주가 상승했다. 새롬기술 상한가 진입 등 인터넷 관련주가 시장의 관심을 끈 가운데 개인들과 외국인이 지속된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거래소보다는 코스닥의 분위기가 나았다. 시장관계자들은 미국의 주가가 테러 충격을 딛고 단기 반등했으나 반등 탄력이 줄어든 데다 3/4분기 기업실적 발표가 본격화되는 시점을 맞아 추가 모멘텀이 약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테러 충격에 따른 낙폭과대가 1차적으로 메워진 것으로 판단하면서도 향후 추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경기 등 모멘텀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500선을 확보하면서 하락동조화는 완화되겠지만 상승탄력은 크지 않아 520선을 고점으로 기간조정이 예상되고 있다. 반면 코스닥은 새롬기술이 모처럼 주도주로 부각되면서 수익모델 창출이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좀더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