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승객 8명과 스페인 승무원 2명을 태운 민항기가 스페인에서 알제리로 비행하던 중 10일 실종됐다고 스페인 교통당국이 밝혔다. 교통당국은 플라이트 라인 社 소속인 이 항공기는 미국 실업인 8명과 스페인 승무원 2명을 태우고 바르셀로나를 이륙해 알제리의 북부도시 오란으로 비행하던 중실종됐다고 말했다. 관리들은 이 프로펠러 비행기는 조종사가 발렌시아 공항에 악천후로 항로 변경을 문의한 후 상오 11시 40분(현지시간) 무선접촉이 끊어졌다고 밝혔다. 발렌시아 공항 관계자들은 항공기 실종후 항공기 4대와 공군 헬리콥터기 1대가 동원돼 수색을 시작했으나 밤이 된데다 악천후로 수색을 중단했다고 말하고 구조대도 스페인 해안에서 50km 떨어진 지중해의 도서들 주변을 수색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바르셀로나의 미국 총영사관도 실종 항공기에 미국 실업인 8명이 탑승했다고 확인했으나 이들의 신원은 밝히지 않았다. (마드리드 AFP= 연합뉴스) bs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