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치게 많은 오피스텔 면적 허용을 놓고 논란이 제기됐던 경기도 성남시 분당 벤처타운 건립계획이 논란 끝에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성남시는 10일 오후 건축위원회에서 ㈜SK건설 컨소시엄이 제출한 분당구 정자동 백궁역 인근 1만7천752㎡ 부지에 들어설 지상 32,35층 규모의 분당벤처타운 2개동에 대한 건축심의를 가결처리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빌딩은 지난달 26일 건축심의 때 '벤처집적시설인데도 오피스텔 면적이 너무 넓다'는 이유로 심의가 보류된 바 있다. ㈜SK건설 컨소시엄은 이에 따라 오피스텔의 칸막이를 없애고 주방면적을 축소하는 등 주거형 구조를 업무형으로 개선하는 등 설계를 일부 변경한 뒤 건축심의를 다시 신청, 이날 통과됐다. ㈜SK건설 컨소시엄은 벤처타운 2개동 가운데 1타운(연면적 13만3천62㎡)은 주로벤처 사무실로, 2타운(연면적 9만3천558㎡)은 벤처지원 오피스텔 위주로 건설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 7월 시유지를 ㈜SK건설 컨소시엄에 358억원에 매각한 뒤 계약금 10%를 제외한 나머지 매각대금으로 건물을 매입하되 분양률이 1년내 50%이하일 경우 200억원을 투입, 추가 매입해주기로 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성남=연합뉴스) 김경태기자 kt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