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형 금융그룹의 주가가 최근 급락세를나타내면서 경영상의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지난 10일 도쿄증시에서 미쓰비시도쿄(三菱東京)파이낸셜그룹 등 4대 금융그룹의 주가는 모두 올들어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업종별 닛케이평균에서 은행관련주들도버블경제 붕괴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특히 미쓰이스미토모(三井住友)은행은 지난 3일간 연내 최저치를 잇따라 경신하면서 지난 4월 5일 합병직후인 1천240엔의 60% 수준인 741엔으로 급락했으며 다른 3개 금융그룹도 경영통합 이후의 최저가를 경신했다. 이들 금융그룹들은 주가하락 외에도 부실채권 처리도 제대로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상태로 국내외 투자자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으며 이에 따라 외국증권사들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도쿄에 소재한 한 유럽계증권사 관계자는 "부실채권 처리문제가 진전될 것이라는 기대로 주식을 매입한 투자자들도 최근들어서는 실망감으로 매도에 나서고 있는실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