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축구클럽이 참가하는 '아시아수퍼리그'가 내년 8월 개막한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11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린 집행위원회에서 현재 실시중인 아시아클럽선수권(각국 리그 우승팀 참가)과 컵위너스컵(각국 FA컵 우승팀 참가)을 내년 4월 폐지하는 대신 아시아수퍼리그로 통합운영키로 결정했다. 각국 리그 우승팀과 FA컵 우승팀이 참가하는 이 대회는 동아시아와 서아시아로 나눠 5라운드에 걸쳐 예선리그를 벌인 뒤 각 지역 상위 2팀씩 모두 4팀이 홈앤드어웨이방식으로 2003년 2월까지 준결승, 결승전을 치른다. AFC는 유럽의 챔피언스리그나 UEFA컵 대회처럼 국가별로 랭킹을 정해 하위 국가팀들은 1라운드, 상위 팀은 2 또는 3라운드부터 참가하며 랭킹 1-8위 팀은 5라운드부터 출전하게 된다. 한편 AFC는 연령별 대회(14세, 16세,19세 청소년대회, 올림픽 예선)에 참가하는선수들이 나이를 속이는 것을 막기 위해 대회 직전 무작위로 선수를 선정, 의무적으로 X-레이 뼈 검사를 실시키로 했다. 나이 조작이 드러난 해당 국가협회는 1만달러의 벌금을 물게 되며 선수는 이후 연령별 대회의 출전이 금지된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