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교사 자격증 소지자의 초등교사 자격증 부여에 반발하는 시위가 10일 오후 대전.충남지역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됐다. 이날 전교조 충남지부 초등위원회(위원장 구자환 옥계초)는 공주교대에서 학생과 교수 등 6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결의대회를 열고 "초등교육의 전문성과 교원수급의 정상화 없이는 올바른 현장교육이 이뤄질 수 없다"고 주장, 중등교사 자격증 소지자의 교육대학 70학점 이수 후 초등교사 자격증을 부여한다는 교육부의 정책철회를 요구했다. 또 전교조 대전지부 회원 교사 200여명은 이날 대전역 광장에서 집회를 갖고 "교육부에서 추진중인 7차 교육과정과 자립형 사립고 추진, 교원성과급 지급 철회 등을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 밖에도 전교조 서산지회와 천안지회 소속 회원 등도 각 지역 교육청앞에서 '교육시장화 저지와 교육재정 확보를 위한 결의대회'를 갖는 등 전교조 소속 교사들이 동시 다발적으로 집회를 개최했다. 그러나 참석 교사들은 이날 수업을 모두 마친 뒤 집회에 참석해 당초 우려했던학생들의 수업에는 차질이 없었다. 한편 공주교대 총학생회는 동맹휴업을 위한 총투표를 거친 뒤 그 결과에 따라오는 11-12일 상경투쟁을 벌일 예정이다. (충남=연합뉴스) 이은중기자 J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