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대표적인 윤락가인 강동구 천호동 423일대 속칭 '천호동 텍사스촌'을 철거하고 아파트를 건설하는 등 이 지역의 개발작업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강동구는 천호동 423 일대 용도지역을 지금의 일반주거지역에서 근린상업지역으로 변경하는 방안에 대해 최근 서울시로부터 토지주와 협의해 개발계획을 수립하면그 결과에 따라 용도지역 상향조정을 검토한다는 긍정적인 회신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근린상업지역으로 용도지역이 상향조정되면 용적률이 250%에서 600%로 대폭 높아져 지난 8일 토지주 34명이 모여 구성한 '천호동 423번지 주택조합추진위원회'의 아파트 건설 추진에 훨씬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구 관계자는 "전국 지방자치 단체중 윤락가를 도시계획으로 철거하고 개발하는최초의 사업인 만큼 추진과정 단계부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며 "가능하면 용적률을 상향조정해 개발작업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서울시와 계속해 협의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섭 기자 kim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