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마 빈 라덴은 '이슬람의 영웅'인가, '테러리즘의 화신'인가. '9.11' 테러 사건의 배후로 지목돼 미국의 공격을 받고 있는 빈 라덴의 전기 "오사마 빈 라덴"(명상刊)이 번역, 오는 12일 출간될 예정이다. 군사 및 테러 분석가로 미국 하원 테러리즘 특별팀의 책임자인 요제프 보단스키의 저작 "bin Laden : The Man Who Declared War on America"을 번역했다. 이슬람 중심권의 테러리즘을 27년째 연구해오고 있는 저자는 이슬람주의자, 아프가니스탄 참전 전사, 테러 조직 등으로부터 입수한 빈 라덴 정보 자료를 기초로책을 저술했다. 빈 라덴은 1957년 사우디 아라비아의 리야드에서 사우디 최대의 건설업자인 무하마드 빈 라덴의 일곱번째 아들로 태어났다. 예멘인인 그의 아버지는 사우디로 이주, 건설업을 해 거부가 된 사람이었다. 어린 시절 라덴은 외로움을 많이 탔다고 한다. 배다른 형제가 52명이나 됐지만친동생이 하나도 없어 늘 자신을 외톨이라고 생각한 것이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