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훈 영국 국방장관은 영국이 8일 밤 있었던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제2차 공습에 참가하지 않은 이유는 전날 실시된 제1차 공습에서 영국 잠수함들이 발사한 토마호크 크루즈미사일이 목표물에 명중했는지가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훈 장관은 공격 결과가 분명하게 나타나기 전에 "같은 목표물을 다시 공격하는 일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훈 장관은 BBC방송에 출연해 현재 연합군의 공습에 일정표를 짜지 않았으나 "수주일이 걸리기 보다는 며칠 안에 끝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말했다. 훈 장관은 "이번 공격이 탈레반 정권과 오사마 빈 라덴에 대한 공격의 제1단계"라고 강조했다. 한편 훈 장관은 9일 오전 모스크바에 도착해 세르게이 이바노프 러시아 국방장관과 대테러 전쟁을 위한 군사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이날 양국 국방장관은 전략적 안정과 러시아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간의 관계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 특파원 c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