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9일 전시 내각의 첫 회의를 소집하고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미국과의 합동 공격과 관련한 추후 대처방안을 협의했다.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제2차 공습이 진행되는 도중 소집된 이날 회의에는 블레어총리가 내각의 핵심 인물들을 골라 임명한 전시 내각 각료 8명이 참석했다. 블레어총리는 이번 전시 내각을 과거 전임자보다 의도적으로 더 많은 인원으로 구성해 '대통령식'으로 일을 처리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영국 언론은 지적했다. 이날 전시 내각 회의에는 존 프레스콧 부총리, 고든 브라운 재무장관, 잭 스트로 외무장관, 제프 훈 국방장관, 마이클 보이스 합찹의장, 데이비드 블런킷 내무장관, 로빈 쿡 하원 다수당 지도자, 클레어 쇼트 국제개발장관이 참석했다. 한편 훈 국방장관은 전날 연합군이 영국군을 포함해 지상군 병력을 아프가니스탄 내에 투입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 특파원 c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