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영국이 7일 아프가니스탄의 활주로 등 30개 목표물을 타격,"매우 성공적인" 전과를 거둔데 이어 8일 오후 8시40분(현지시간) 공습을 재개했다. 익명을 요구한 국방부 관리들은 이날 양국 전투기들이 수도 카불을 비롯,탈레반의 동부 전략요충 잘랄라바드,남부거점 칸다하르 등 아프간 목표물에 대해 공습을 가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이날 공격은 지난 7일밤 1차 공습에 이어 약 24시간 뒤에 단행된 것으로 카불에서는 전투기들의 비행음이 울리고 폭탄이 작렬하는 소리가 들렸으며 탈레반 방공포가 공격기들을 향해 불을 뿜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미국과 영국은 이날 아프간 북부도시 마자르이샤리프의 탈레반 진지에 대해서도 공습과 함께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고 북부동맹측이 밝혔다. 또 반군인 북부동맹은 또 미영 전투기들의 공습에 때맞춰 대공세에 나서 카불 북쪽 약 20 까지 진출했으며 탈레반군은 이에 맞서 북부동맹에 대해 지대지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강력 저항했다. 미국과 영국은 이날 2차공습 개시 약 30분전에 북부동맹에 아프간에 대한 공습재개 방침을 통보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