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유럽증시는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미국과 영국의 공격으로 인해 장초반 급락세로 출발했으나 뉴욕증시 나스닥의 상승소식이 전해지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소폭 반등했다. 이날 프랑스의 CAC 40 지수는 지난주말에 비해 0.2% 올랐으며 독일의 DAX 30지수도 0.1% 상승으로 장을 마쳤다. 그러나 지난주 상승세가 이어졌던 영국의 FTSE100 지수는 0.1% 내렸다. 주요기술주들 가운데서는 이동통신 장비업체인 에릭슨이 5%나 올랐으며 경쟁업체인 노키아도 2% 올랐다. 또 반도체 생산업체인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도 6% 올랐으며 통신사업자인 보다폰과 도이치텔레콤도 각각 3%의 주가상승을 기록하는 등 기술주들이 이날 장후반회복세를 주도했다. 반면 보험주들은 이날 전반적인 약세를 보여 취리히 파이낸셜은 장중 14%까지폭락한뒤 다소 만회했으나 결국 4.3% 내린채 장을 마쳤으며 AXA, 알리안츠, 스위스레 등도 각각 2% 안팎의 주가하락을 기록했다. 또 방위관련주들도 이미 테러와 보복공격에 의한 주가상승요인이 지난 몇주간반영됐다는 지적에 따라 전반적인 하락세를 나타내 프랑스의 EADS가 5.8% 하락했으며 롤스로이스도 4.3% 내렸다. 그러나 영국의 항공우주그룹인 BAE시스템스는 1.3%의 주가상승을 기록했다. 에너지주들은 이날 혼조양상을 보여 셸트랜스포트 앤 트레이딩과 BP는 이날 각각 0.2%와 1.3% 올랐으나 영국의 로열더치셸은 0.2% 하락했으며 프랑스의 토털피나엘프는 장중 3% 이상하락한뒤 주가등락없이 장을 마쳤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