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 아프가니스탄 공격 이후 중동지역 사업장중에서는 처음으로 파키스탄 사업장 3곳에서 국내 건설업체 직원 4명이 이번주중에 인접국가로 철수한다. 9일 건설교통부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파키스탄 미안왈리 지역내 차스마수력발전소 토목공사와 라호르 지역 물탄-미얀차누 도로공사 하자보수를 위해 체류중인 현대건설, 삼부토건 직원 2명이 잔무를 처리한 뒤 이번주말 인도로 피신한다. 또 건설장비 관리를 위해 파키스탄 칸도야 지역에 파견돼 있는 대우건설 직원 2명도 오만 또는 인도로 철수하기위해 비자를 받아둔 상태다. 건교부는 그러나 이들 4명이 체류하던 현장은 공사가 이미 끝난 곳으로 철수로인한 해당업체 피해는 없다고 설명했다. 건교부는 사우디아라비아, 리비아 등 중동지역내 국내 건설업체의 공사현장은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으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 비상연락망을 가동하는 등 공사현장 및 파견근로자 보호대책을 가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건교부에 따르면 이날 현재 파키스탄, 이란,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아랍에미리트연합(UAE), 카타르, 오만, 이집트, 리비아, 바레인, 이라크 등 12개국에 국내 건설업체 22개사가 진출, 64건의 공사(24억5천만달러 상당)를 수행중이며국내 파견근로자는 모두 2천680명에 달한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기자 kji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