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는 7일 "자민련은 안보와 교육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명예총재는 이날 대전 충남여고에서 열린 대전사범 제38차 정기총회에 참석,이같이 말하고 "우리 당의 당세가 약해졌지만 안보와 교육에 관해서 만큼은 꿋꿋하게 교육자 여러분의 뜻을 받들어 잘못되는 일이 없도록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논의되고 있는 사립학교법 개정안은 사학을 파괴하겠다는 것"이라며 "정체불명의 사람들이 사학에 들어가서 흔들어 놓겠다는 법안에 절대 찬성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우리 교육에서 사학의존도가 70% 이상 되는데 그런 법안을 통과시키면 누가 2세 교육의 숭고한 정신으로 사학을 운영하거나 경영하겠느냐"며 "현재의 교원정년도 앞으로의 교원수급 상황으로 보면 2003년 이후에는 수천명이 부족할 것으로 보여 63세로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경제나 정국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어지럽고 불안하게 생각하고 있는데 우리 나라는 더 어려운 상황도 극복한 슬기로운 국민인 만큼 충분히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는 이양희(李良熙) 총장, 이완구(李完九) 총무, 이재선(李在善), 정진석(鄭鎭碩) 의원, 홍선기(洪善基) 대전시장과 자민련 소속 지방의원 등이 대거 참석했다. (대전=연합뉴스) 조성민기자 min36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