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 쓰레기를 없애주는 환경친화형 아파트가 첫선을 보인다. LG건설은 경기도 용인 죽전지구에서 오는 20일께 청약 접수할 '죽전LG빌리지'에 미생물 발효기술을 적용,주부의 최대 고민인 음식물 쓰레기 문제를 해결했다고 7일 밝혔다. LG건설 관계자는 "죽전LG빌리지는 3면이 한성CC로 둘러싸여 있는 등 환경 친화적인 아파트로 꾸며지기 때문에 쓰레기 문제를 말끔히 해결할 수 있는 음식물 발효기술을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LG건설은 가구마다 음식물 발효기가 내장된 쓰레기통을 주방 발코니에 설치해 주기로 했다. 이 쓰레기통은 미생물 배양균에 의해 음식물 쓰레기의 95%를 발효시켜 공기중에 배출하고 남은 5%의 퇴적물은 질소화합물 형태로 남게 만든다. 이 퇴적물은 퇴비로 만들어 아파트 단지내 텃밭에 쓰게 된다. 음식물 분해과정에서 생기는 발효냄새는 내장된 미생물탈취기로 제거해주며 쓰레기 배출수가 전혀 없는 게 특징이다. 미생물 발효기술을 이용하기 때문에 배양균을 교체하거나 재투입하는 번거로움 없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설치와 분리가 간편하다는 게 LG측의 설명이다. 죽전LG빌리지는 59단일평형 2백38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031)266-5008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