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해외건설공사 수주액은 당초 목표액인 84억달러의 60%에도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금년 해외건설공사 수주 목표액을 올초 84억3천500만달러에서 최대 50억달러로 수정한데 이어 최근 미국 테러사태 이후 중동지역의 정정불안으로 이목표 달성도 여의치 않을 것으로 5일 전망했다. 건교부는 그러나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 임박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중동지역에서 국내 건설업체의 수주활동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 1월부터 지난 4일까지 해외건설공사 수주액은 27억4천19만달러(46건)로 작년 같은 기간 35억6천725만달러(82건)에 비해 금액면에서 77%,건수면에서 56% 수준에 머물고 있다. 업체별로는 두산중공업[34020]이 작년 1-10월 1억8천545만달러(2건)에서 올 1-10월에 8억200만달러(1건)로, 대우건설[47040]이 작년 3억6천877만달러(12건)에서 올해 5억1천210만달러(8건)로 금액면에서 각각 332%, 39% 가량 늘었다. 그러나 작년 1-10월 20억7천75만달러(18건) 어치를 수주했던 현대건설[00720]이올 1-10월에는 작년의 21% 수준인 4억2천843만달러(4건) 어치를 수주하는데 그치는등 대부분 건설업체의 해외건설 수주가 부진했다. 작년 해외건설공사 수주액은 54억3천310만달러(123건)로 99년 91억8천875만달러(135건)의 59% 수준에 불과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미 테러사태로 인해 아프가니스탄에서 본격적인 전쟁이 발발할 경우 이 여파가 중동지역 국가와 민간업체의 공사 발주기피로 이어질 가능성이커 해외건설수주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기자 kji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