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33주년 개천절 경축식이 3일 오전 10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정부 및 각계인사, 재외동포, 주한외교사절, 시민.학생대표 등 4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경축식은 국민의례, 개국기원 소개,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의 축사, 경축사,개천절노래,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으며 다른 국경일 행사와는 달리 행사 진행음악을 우리의 순수 전통국악만으로 연주했다. 또 단상 배경에 개국기원과 관련된 삼국유사의 원문을 디자인해 장식했으며 다수의 청소년들이 특별초청돼 역사의식과 애국심을 고취하는 다짐의 장이 되도록 했다. 식후행사로는 주요 무형문화재 보유자 등 유명 국악인들이 초빙돼 가야금병창,민요 등을 부르고 국립국악원 정악단과 사물놀이단의 협주곡 `신모듬'이 연주되는등 풍성한 내용의 국악공연이 열렸다. 국악공연이 끝난 뒤에는 같은 장소에서 강원오페라단(단장 김기원 관동대 교수)이 오페라 `토스카'를 공연했다. 이와함께 이날 서울 종루구 사직동에서 사단법인 현정회 주관으로 `단군 제례의식'이 거행되고 오는 10일 전북 무주군 삼도봉에서 무주.영동.김천문화원 공동주관으로 충북.전북.경북 등 `삼도화합 만남의 날' 행사가 열리는 등 전국 75개 지역에서 이달말까지 모두 106건의 개천절 관련 문화예술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정부는 이날 하루 전국의 고궁과 능을 무료로 개방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대영 기자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