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타금융사나 금융계열사와 제휴해 종합 금융서비스 경쟁을 벌이고 있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증권사들이 앞다퉈 카드사 등과 제휴를 통해 신용카드 겸용 증권카드를 선보이고 있으며 계열사간 제휴로 통합 마일리지를 적용하는등 고객 유치를 위한 서비스 개선에 힘쓰고 있다. 교보증권은 국민카드와 손을 잡고 업계에서 처음으로 신용카드와 증권카드가 통합된 카드를 이달 안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 통합카드는 증권과 신용카드 거래 외에도 교통카드와 현금서비스 기능이 있으며 교보증권 계좌에 있는 현금으로 카드대금을 결제할 수 있다. 삼성증권도 같은 그룹인 삼성카드와 신용카드 기능을 포함한 증권카드 발행을위해 협력중이며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LG투자증권은 LG카드와 통합증권카드 서비스를 위한 업무협약을 검토하고 있다. 또 신한증권은 금융지주사 출범에 따른 홍보와 자회사간 교차판매 활성화를 위해 `올 플러스 포인트' 적립서비스를 시행한다. 포인트 적립은 신용카드와 예금.대출, 외환, 수익증권, 주식, 선물옵션, 랩어카운트 등 거의 모든 거래가 대상이 된다. 동양증권도 같은 계열인 동양카드와 고객보상 프로그램인 `마이포인트' 서비스를 내놨다. 이를 통해 동양증권에서 적립된 마일리지를 동양카드에 이전해 동양카드`리워드 서비스(항공사 마일리지, 호텔예약 등)'를 이용할 수 있다. 한편 하나증권은 하나은행과 은행, 증권기능 등을 결합한 `종합금융 정보서비스네트워크 구축'에 참여키로 해 적극적으로 인력과 정보를 교류하고 있다. 교보증권 추은영 과장은 "이미 금융업종간 벽이 무너지고 있고 고객들의 다양한서비스 요구에 따라 타업종간 `윈윈' 마케팅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