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중인 건영은 27일 올들어 아파트분양 등 영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지난 6월말 현재 자본잠식상태에서 벗어나 상장폐지요건을 해소했다고 밝혔다. 건영은 작년 회계연도 결산 기준으로는 2년 연속 자본잠식상태여서 상장폐지요건에 걸렸으나 올 상반기 채권단의 출자전환과 영업호조 등으로 모두 3천700억원의부채를 줄여 지금은 부채비율 135%의 견실한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업체는 이에 따라 지난 6월말 현재 자본금은 2천653억원으로 자본초과상태라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달들어 3천700억원 규모의 죽전아파트 분양을 성공적으로 완료했고 835억원 규모의 일산지역 조합아파트 신축공사를 수주하는 등 경영상태가 빠른속도로 호전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증권거래소는 전날 보도자료에서 건영이 작년말기준으로 2년 연속 자본잠식상태여서 내년 상장폐지기준일이 도래한다고 발표했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