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유럽의 30~40대 작가들의 비디오 작품을 감상하는 "Unreal Time Video"전이 28일부터 서울 동숭동 문예진흥원 미술회관에서 열린다. 프랑스 독일 영국 벨기에 스웨덴 등 유럽 5개국에서 작가 10명과 한국작가 2인이 참여하는 이번 전시는 싱글채널 비디오나 비디오 인스털레이션의 형식을 취하면서 종래의 "실시간(real time)"개념에 반하는 비실재적 시간에 대한 추구를 중심으로 한 비디오 아트를 보여준다. 앙쥬 레시아,도미니크 곤살레스 등 프랑스작가 5인과 99년도 베니스비엔날레 독일관 출품작가였던 로제마리 트로켈,마르셀 오덴바흐 등 독일작가,영국작가로 런던 화이트큐브에 소속된 대런 알몬드,금년도 스페인 ARCO에서 수상한 스웨덴 여류작가 아니카 라손 등이 참가한다. 한국작가로는 상파울로비엔날레 이스탄불비엔날레 등 각종 국제전에 참가하여 작품성을 인정받은 김수자 김영진 씨가 참여했다. 출품작들은 현실과 비현실의 중첩,과거 현재 미래의 혼재,시간 흐름에 대한 역전 등 리얼타임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영화 등 기존 영상 이미지의 패러디를 시간에 대한 재해석을 표방하고 있다. 10월 20일까지.(02)7604-500 이성구 기자 s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