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총재 서영훈.徐英勳)는 다음달 16일부터 2박3일간 실시될 제4차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에 앞서 26일 오후 북측 후보자200명 명단을 공개했다. 이날 오전 10시 판문점 적십자 연락관 접촉을 통해 전달받은 북측 이산가족 생사,주소확인 의뢰자 200명 명단은 지난 2, 3차 이산가족 방문단 후보자 가운데 34명과 166명으로 각각 선정됐다. 이에 따라 지난 2, 3차 이산가족 방문단 후보에 포함됐다가 탈락한 북측 이산가족 중심으로 북측의 4차 이산가족 서울 방문단 100명이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북측 후보자의 연령별 분포는 ▲60대 101명(50.5%) ▲70대 94명(47%) ▲80대 5명(2.5%) 등이다. 북측 이산가족 방문단 후보자 가운데 최고령자는 83세의 한인기(충남 당진군 석문면 통정리 출신)씨이며, 유명인사로는 배재인(65) 평양 제1고등중학교 교장 등이 포함돼 있다. 또 민주평통 김민하 수석 부의장의 친형인 김성하(74.전 김일성대 철학부 교수)씨도 북측 후보자 명단에 들어 있다. 북측 후보자를 확인하려는 남측 가족들은 한적(전화 02-3705-3656∼9)으로 문의,연락하면 된다. 이에 앞서 한적은 이날 오전 남측의 재북 가족 생사,주소확인 의뢰자 200명 명단을 북적에 전달했다. 한편 한적은 이 명단을 바탕으로 확인 작업을 거친 뒤 내달 8일 생사, 주소 확인 결과를 북적과 교환하고 같은 달 9일 최종 방문단 100명의 명단을 주고 받을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주용성기자 yong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