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광옥 대표가 "이용호 게이트"로 정치권이 시끄러운 상황에서도 당을 추스리고 각계 원로들의 여론을 수렴하는 바쁜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한 대표는 우선 당내 대화를 본격화하고 있다. 26일 당 소속 행자,보건복지,과기정통위 위원들과 조찬모임을 가졌고 25일에는 농해수위,재경위 위원들과 만났다. 29일까지 2~3개 상임위별로 소속 의원들과의 접촉을 계속할 계획이다. 한 대표는 또 추석직후 당의 실.국장급 사무처요원과 정책위 전문위원들과 오찬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에앞서 한 대표는 자신의 대표취임에 반대했던 김근태,장을병,김원기,정대철 최고위원과도 잇따라 회동했다. 자신의 대표 취임을 둘러싼 당내 불협화음을 수습,당을 조기에 장악하겠다는 의지 표현이다. 아울러 각계 원로들과의 면담도 계속하고 있다. 한 대표는 26일 전두환 전 대통령을 예방했고 20일에는 김영삼 전 대통령을 찾아 정국에 대한한 조언을 구했다. 김수환 추기경 등 종교계 지도자들과의 만남도 가졌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