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칠이 필요 없는 산업용 기계 부품인 오일리스베어링을 생산하는 제조업체다. 조그만 산업용 공작기계 부품에서 길이가 1m가 넘는 교량용 베어링까지 다양한 제품을 생산한다. 이 회사는 1978년 한도양행이라는 도소매업체로 베어링 제품을 수입하며 시작했다. 수입판매를 통해 축적한 노하우로 지난 84년부터는 자체 생산이 가능해져 수입대체효과를 거두고 있다. 주력제품인 오일리스베어링의 경우 수출비중이 전체 매출액에서 35%(지난해말 기준)에 달한다. 관련 부품을 모두 합칠 경우 수출비중은 절반 정도에 이른다. 국내에서도 3개 자동차회사의 표준부품으로 채택되는 등 국내시장의 70% 정도를 차지하며 독보적인 위치를 굳히고 있다. 루보는 이번 공모자금으로 중국과 미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최대주주인 김상근 사장과 특수관계인 10명이 보유한 지분은 78.8%로 높은 편이다. 법인 또는 창투사의 지분은 한주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