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나이미 석유광물부 장관은 21일 올해 유가가 크게 변동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방한중인 나이미 장관은 이날 산업자원부를 방문, 장재식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미국의 테러사태 발생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공급에는 영향을 주지 않고 있으며석유수출국기구(OPEC) 산유국들은 석유시장 안정을 위해 노력한다는데 의견일치를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유가는 상승이나 하락 그 자체보다는 변동폭이 큰 것이 문제"라고지적하고 "OPEC 회원국들은 유가가 일정수준에서 안정되도록 노력할 것인 만큼 올해유가가 크게 변동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산자부는 전했다. 또 현재 OPEC 회원국들은 정치적 성향보다는 비즈니스적 성향이 강한 만큼 과거처럼 석유를 무기화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이미 장관은 장 장관이 국내 건설.엔지니어링 업체의 사우디 플랜트시장 진출확대를 위한 배려를 당부한데 대해 "사우디가 추진중인 가스사업계획이 확정되면 많은 한국기업들이 사우디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양측은 교역 및 투자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의견을 모으고 자원.에너지분야 협력증진을 위해 제2차 석유.광물 협력위원회를 빠른 시일 내에 서울에서 열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na.co.kr